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배경, 엘리오와 올리버의 감정선, 성장)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에 그냥 "예쁜 퀴어 영화"쯤으로 생각했습니다. 1983년 이탈리아 별장, 두 남자의 여름 사랑. 근데 실제로 보고 나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바로 알았습니다. 감정선이 너무 납득이 가서, 퀴어라는 프레임을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냥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게 됐을 때 그 감각, 그게 전부였습니다.1983년 북부 이탈리아, 왜 이 배경이어야 했나루카 과다니노 감독이 이 영화의 배경으로 1983년 북부 이탈리아를 선택한 건 단순한 미장센 취향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이 배경이 영화 전체의 맥락을 조용히 떠받치고 있다고 봅니다.미장센(mise-en-scène)이란 화면 안에 담기는 모든 시각적 요소, 즉 배경, 조명, 소품, 인물의 동선을 연출 의도에 따라 배치하는 개념입..
2026.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