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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 구매에 용돈을 탕진하는 고학년 덕질 문화를 건전하게 조율하기

by 주.만.지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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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 구매에 용돈을 탕진하는 고학년 덕질 문화를 건전하게 조율하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어느 날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과 포토카드, 키링, 인형, 문구류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하더니 용돈을 받으면 무엇을 살지부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취미가 생겼다는 생각에 반갑기도 하지만, 한 달 용돈이 거의 전부 굿즈로 사라지거나 친구가 가진 물건을 보고 또 사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 구매에 용돈을 탕진하는 고학년 덕질 문화를 건전하게 조율하기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 구매에 용돈을 탕진하는 고학년 덕질 문화를 건전하게 조율하기

 

저라면 이럴 때 아이돌을 좋아하는 마음부터 제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학년 시기에는 또래 친구들과 공통된 관심사를 나누고 음악이나 공연,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부모가 좋아하는 대상을 무조건 못마땅하게 생각하면 아이가 자신의 관심사를 숨기거나 용돈 사용을 몰래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하는 굿즈를 전부 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존중하면서도 돈을 쓰는 방법에는 별도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에서는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에 용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이와 갈등을 줄이면서 소비 한도를 정하고, 한정판과 랜덤 굿즈에 흔들리지 않게 하며, 덕질을 건전한 취미와 경제교육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실제 가정에서 적용하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굿즈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돈으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직접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에 빠지는 것과 과소비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고학년 아이가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부모가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돈을 쓴다는 점일 수 있습니다. 앨범을 여러 장 사고 포토카드를 모으거나 좋아하는 멤버가 나오는 굿즈를 보면 꼭 사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저렇게까지 좋아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대상을 갖는 것 자체와 과소비를 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공연 영상을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은 하나의 취미생활일 수 있고, 굿즈 구매 역시 취미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취미가 아이의 생활과 용돈 사용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한 달 용돈 중 일부를 굿즈에 사용하면서 숙제나 필요한 물건 구매, 저축에도 문제가 없다면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할 필요는 없을 수 있습니다. 반면 용돈을 받자마자 모두 굿즈에 사용하고 친구가 새 제품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또 돈을 달라고 하거나, 필요한 학용품이나 간식 비용까지 포기하면서 굿즈를 구매하려 한다면 소비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굿즈와 비슷한 제품을 반복해서 구입하고 구매 후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단순한 취미보다 충동적인 소비가 섞여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아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은 “왜 이걸 사고 싶어?”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노래가 좋아서”, “멤버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라면 굿즈 구매 외에도 취미를 즐길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거 없으면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이번에 안 사면 다시는 못 살 것 같아”라는 대답이 반복된다면 또래 관계나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학년 아이에게는 또래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나누고 포토카드를 교환하는 것이 단순한 물건 수집이 아니라 친구와 관계를 맺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그런 건 다 쓸데없는 돈이야”라고 말하면 아이는 굿즈 자체보다 자신의 취향과 친구관계를 무시당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먼저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한 뒤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꺼내는 편이 좋습니다.

 

“네가 그 가수를 좋아하는 건 괜찮아. 그런데 좋아한다고 해서 사고 싶은 것을 전부 사야 하는 건 아니야”라고 구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말은 취미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소비의 선택권과 한계를 알려주는 말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취향을 인정받는다고 느끼면 이후 예산을 정하는 대화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처음부터 굿즈 자체를 나쁘다고 규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또 아이가 지금 어떤 방식으로 덕질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을 주로 듣는지, 영상을 보는지, 굿즈를 모으는지, 친구들과 교환하는지, 공연이나 행사에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 소비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덕질이 굿즈 구매에만 집중되어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도 좋아하는 대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춤을 따라 추거나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정리하는 활동도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덕질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과 소비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이 방에 굿즈가 많아졌다면 부모가 몰래 버리거나 정리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한번 분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 보는 것, 소중해서 보관하는 것, 친구와 교환하는 것,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누어보세요. 아이가 직접 정리하다 보면 자신이 어떤 물건에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부모가 “이건 돈 낭비였어”라고 판단하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소비 결과를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경제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용돈을 굿즈에 모두 쓰는 아이에게 소비 한도를 스스로 정하게 하기

아이가 매달 받은 용돈을 전부 아이돌 굿즈에 사용한다면 부모가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구매 금지입니다. 하지만 고학년이라면 자신이 가진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 결정하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굿즈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아이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취미비를 직접 정하도록 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부모가 모든 금액을 통제하면 아이는 단순히 “엄마가 못 사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예산을 스스로 정하고 그 안에서 선택하면 소비에 대한 책임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만원의 용돈을 받는다면 아이와 함께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굿즈비, 저축, 자유소비처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도 좋습니다. 꼭 정해진 비율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굿즈를 사고 싶으면 다른 돈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굿즈에 3만원을 쓰기로 정했다면 4만원짜리 굿즈를 발견했을 때 추가로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 하기보다 다음 달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소비를 줄이는 선택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때는 부모가 중간에 쉽게 예산을 늘려주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이번 것만 사게 해줘”라고 부탁할 때마다 예외를 허용하면 예산을 세운 의미가 사라집니다. 물론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가족이 선물해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정기적인 용돈 안에서 관리하기로 한 취미비는 가급적 아이가 직접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랜덤 포토카드나 랜덤 굿즈는 소비 한도를 정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원하는 멤버가 나올 때까지 계속 구매하게 되면 처음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큰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그건 도박이랑 똑같아”라고 단정하기보다 “한 번 구매할 때마다 원하는 게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데, 네가 정한 금액 안에서 멈출 수 있을까?”라고 질문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구매 횟수나 금액의 상한을 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정판 제품도 비슷합니다. “오늘까지만 판매해”라는 문구를 보면 당장 사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루 또는 이틀 기다리는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에는 다른 굿즈를 보고 있다면 순간적인 구매욕구였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구매목록을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갖고 싶은 굿즈를 모두 적고 가격까지 써보세요. 그런 다음 가장 갖고 싶은 것부터 순서를 정하게 합니다. 목록에 열 가지가 있어도 실제 예산으로 살 수 있는 것은 한두 개뿐이라면 아이가 직접 우선순위를 선택하게 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갖고 싶은 것’과 ‘지금 사야 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구매 후 만족도까지 기록하면 더 좋은 경험이 됩니다. 굿즈를 구매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나서 “이 물건을 얼마나 자주 보고 있나?”, “다시 같은 가격이라면 살 것 같나?”를 생각해보세요. 소비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부모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몇 번 반복하면 아이 스스로 “이런 종류는 사도 오래 좋아하지만, 이런 것은 처음만 좋고 금방 관심이 없어져”라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용돈 관리의 핵심은 굿즈를 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굿즈를 사고 싶을 때 다른 선택과 비교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소비한도를 만들면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경제적인 판단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가 함께 계산해주고 계획을 세워주다가 점차 아이가 혼자 예산을 정하도록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목표는 아이의 소비를 평생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앨범과 포토카드 굿즈를 통해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배우기

아이돌 굿즈는 경제교육을 하기에 의외로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용품과 달리 굿즈에는 개인적인 취향과 감정적인 가치가 강하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는 작은 사진이나 플라스틱 키링으로 보이는 물건이 아이에게는 매우 특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게 왜 이렇게 비싸?”라고 단순하게 묻기보다 “너에게는 이 물건이 어떤 가치가 있어?”라고 질문하면 가격과 가치가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책과 포토카드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부모에게는 책이 더 유용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좋아하는 멤버가 있는 포토카드가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소비에는 개인적인 만족이라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아이에게 “그 만족을 얻기 위해 네가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결정해보자”라고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결국 경제적인 선택은 가치와 가격을 비교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한정판 굿즈는 희소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기에도 좋습니다. 수량이 적거나 판매기간이 짧으면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갖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 안 사면 못 구해”라고 말한다면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과 별개로 “구하기 어려운 것과 꼭 필요한 것은 같은 말일까?”라고 물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희소성이 물건의 가격과 구매욕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앨범을 여러 장 사는 경우에도 좋은 대화가 가능합니다. 같은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는 이유가 포토카드 때문인지, 음악을 여러 버전으로 소장하고 싶은 것인지, 친구들과 교환하기 위해서인지 물어보세요. 아이가 자신의 구매 목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하면 충동적인 소비인지 계획된 수집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이유를 듣고 나면 필요한 제한도 훨씬 정확하게 정할 수 있습니다.

 

굿즈의 중고가격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 상품을 구매했을 때의 가격과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사람이 지불하려는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산 물건이 나중에도 같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래된 굿즈라도 찾는 사람이 많으면 예상보다 높은 가치를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구매가격과 현재가치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고가격을 보고 굿즈를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해서 구매하는 습관이 생기면 취미와 투자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는 “나중에 비싸게 팔 수 있겠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정말 좋아해서 이 돈을 쓰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굿즈를 사는 목적은 기본적으로 취미와 만족이어야 합니다.

 

아이와 굿즈 목록을 정리하면서 총액을 계산해보는 것도 상당히 현실적인 경제교육이 됩니다. 포토카드가 20장이고 각각의 구매가격을 합산해보면 아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큰 금액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때 부모가 꾸짖기보다 “이 돈이면 어떤 다른 것을 살 수 있었을까?”를 함께 생각해보세요. 비교가 생기면 소비의 기회비용이라는 개념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굿즈를 직접 정리하고 보관하면서 물건을 관리하는 습관도 배울 수 있습니다. 비싸게 산 물건이라고 하면서 아무 데나 두고 잃어버리거나 중복 구매한다면 소비의 결과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산 물건을 잘 관리하는 것도 소비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알려주세요.

덕질을 구매 중심에서 음악 감상과 창작 활동으로 넓히기

아이의 덕질 문화를 건전하게 조율하려면 굿즈 구매 자체를 줄이는 것만 생각하기보다 덕질의 범위를 넓혀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해서 반드시 굿즈를 많이 사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듣고 가사를 이해하고 춤을 따라 하고 공연 영상을 보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정리하는 것처럼 돈을 거의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이런 활동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면 아이가 취미와 소비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들으며 가장 좋아하는 노래 세 곡을 골라보고 왜 좋아하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앨범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직접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그려보거나 좋아하는 멤버의 무대 의상을 참고해 디자인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춤을 좋아한다면 안무를 따라 하거나 자신만의 동작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취미가 소비에서 창작으로 확장되면 아이는 좋아하는 대상을 표현하는 방법이 굿즈 구매 하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팬 활동을 기록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공연을 보고 느낀 점을 노트에 적거나, 자신만의 앨범 리뷰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하는 노래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자신의 말로 표현해볼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에 관심이 있다면 굿즈를 어떻게 보관하고 전시할지 직접 기획해볼 수도 있습니다.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생산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굿즈를 교환하는 문화가 있다면 물건의 가치와 협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직접 거래하게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며, 고학년 아이라면 부모가 거래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친구 사이에서 교환할 때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물건인지, 단순히 다른 친구가 갖고 있어서 부러워서 교환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하면 좋습니다.

 

또 팬덤 안에서 유행하는 소비를 그대로 따라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특정 굿즈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갖고 싶어질 수 있지만, 그때마다 “나도 있어야 한다”는 마음이 반복된다면 아이가 자신의 취향보다 또래의 소비에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지 않아도 네가 정말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함께 음악이나 공연을 즐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같이 들어보고 “이 노래가 왜 좋아?”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자신의 취향을 설명할 기회가 생깁니다. 부모가 무조건 팬이 될 필요는 없지만 아이의 관심사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덕질을 공부와 경쟁시키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부 잘하면 앨범 사줄게” 같은 방식으로 모든 굿즈를 성과 보상으로 만들면 아이에게 취미가 부모의 통제수단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기본적인 용돈 범위에서 자유롭게 취미를 즐기도록 하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더 깔끔합니다.

 

반대로 아이의 덕질을 지나치게 감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부모가 모든 구매내역과 검색 기록을 확인하고 취향까지 통제하면 아이가 경제활동을 독립적으로 배우기보다 부모의 감시를 피하는 방법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나이에 맞는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방법입니다.

 

건전한 덕질은 돈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취미의 만족을 소비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입니다.

 

용돈과 굿즈 소비를 함께 관리하는 가족 규칙 만들기

아이돌 굿즈 소비가 계속 문제가 된다면 가족끼리 대화만 반복하기보다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한 명령문보다 가족이 함께 합의한 약속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정기 용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취미용품에는 별도의 상한을 두고, 일정 금액을 넘는 물건은 하루나 이틀 동안 생각한 뒤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아이가 규칙을 직접 제안하게 하면 자기관리의 의미도 커집니다.

 

큰 금액의 굿즈를 구매할 때는 목표 저축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6만원짜리 굿즈를 정말 갖고 싶다면 “이번 달 용돈으로 바로 사도 되는지”만 이야기하지 말고, 몇 달 동안 얼마씩 모으면 살 수 있는지 계산해보세요. 당장 사지 못하는 대신 목표가 생기면 아이는 기다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바뀌면 다른 곳에 돈을 사용할 수도 있고, 끝까지 원한다면 계획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굿즈비와 저축비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현금으로 나눌 수도 있고 간단한 용돈 기록장을 만들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현재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이번 달 얼마를 사용했는지, 앞으로 얼마가 필요한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숫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비를 결정하는 속도가 조금 느려질 수 있습니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도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미 비슷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가?”, “일주일 뒤에도 사고 싶은가?”, “내 예산 안에서 살 수 있는가?”, “이것을 사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정도만 확인해도 충동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질문에 반드시 ‘예’라고 답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가 자신의 구매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과정이 목적입니다.

 

특히 랜덤 상품은 별도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멤버가 나올 때까지 반복 구매하지 않도록 미리 최대 횟수나 금액을 정하는 것입니다. 정해놓은 한도를 넘으면 다음 달까지 기다리도록 합니다. 이런 규칙을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어느 정도면 적당할까?”를 협의하면 훨씬 잘 지켜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라인 구매도 보호자와 상의하는 기준을 정해두면 좋습니다. 어린아이가 혼자 결제하거나 낯선 판매자와 연락하지 않도록 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결제는 부모에게 먼저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계정 비밀번호나 결제정보를 아이가 자유롭게 관리하게 하기보다 부모가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경제활동의 의사결정 과정만 아이에게 맡기는 것이 적절합니다.

 

중고 거래나 교환을 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 혼자 낯선 사람을 만나지 않도록 하고, 개인 전화번호나 집 주소를 공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싼 물건이나 결제 방식을 급하게 바꾸도록 요구하는 경우에는 부모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는 원칙도 알려주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족끼리 용돈 결산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굿즈에 얼마 썼어?”라고 검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번 달에는 어떤 소비가 가장 만족스러웠어?”, “다음 달에는 무엇을 바꾸고 싶어?”라고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소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다면 부모가 계속 잔소리하지 않아도 조금씩 자기조절 능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든 아래 표를 참고해보세요!

상황 아이와 정할 규칙 부모의 역할
정기적인 굿즈 구매 월별 취미비 범위 안에서 구매하기 예산을 함께 정하고 초과 시 추가 지원하지 않기
고가 굿즈 일정 금액 이상은 하루 이상 기다린 뒤 결정 가격과 필요성을 함께 비교하도록 질문하기
랜덤 굿즈 구매 횟수 또는 최대 금액을 미리 정하기 정한 한도를 지키도록 돕고 반복구매를 부추기지 않기
중고 거래 가격과 상태를 비교한 뒤 구매 결정 계정, 연락, 결제와 대면거래 안전관리
용돈 결산 사용액과 저축액을 직접 기록하기 소비를 평가하기보다 다음 선택을 질문하기

 

이 표에서 중요한 것은 규칙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지킬 수 있는 기준 몇 가지만 정하고 꾸준히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마다 용돈 금액과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집의 비율이나 구매 한도를 그대로 따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용돈 범위에서 소비와 저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규칙을 세운 뒤에는 예외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함께 정해두면 좋습니다. 생일이나 명절처럼 가족이 선물하는 경우와 아이가 자신의 용돈으로 구매하는 경우를 구분하면 됩니다. 기념일 선물을 모두 취미비에 포함시키면 오히려 규칙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별한 날마다 부모가 원하는 굿즈를 무제한으로 사주는 방식은 피하고 가족의 원칙에 맞춰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돌 덕질을 건강한 취미와 자기관리 습관으로 연결하기

아이의 덕질을 건전하게 조율한다는 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취미가 생활 전체를 압도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굿즈를 구매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밤늦게까지 관련 콘텐츠를 보느라 수면이 부족해지고, 숙제나 학교생활에 영향을 받는다면 돈 문제와 별개로 생활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취미가 즐거움을 주는 것은 좋지만 수면, 식사, 공부, 가족생활처럼 기본적인 일상을 무너뜨릴 정도가 되면 조절이 필요합니다.

 

저라면 아이와 하루 또는 일주일의 생활시간을 함께 살펴볼 것 같습니다. 학교와 학원, 숙제와 독서, 운동과 수면을 먼저 정리하고 남는 시간에 덕질 활동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돌 영상을 보는 것을 무조건 없애기보다 잠자기 직전에는 보지 않기, 숙제를 마친 뒤 정해진 시간만 보기처럼 생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취미를 포기한다고 느끼기보다 스스로 시간을 관리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덕질의 만족을 굿즈 구매와 동일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 감상, 춤, 글쓰기, 그림, 사진, 영상 편집, 친구들과의 대화 등 좋아하는 대상을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이가 특정 아이돌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그 음악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래의 작곡이나 안무, 무대 디자인, 스타일링, 영상 제작처럼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과 활동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관심사가 진로와 연결되더라도 바로 진로교육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네가 아이돌을 좋아하니까 연예인이 되어야 해”라는 식으로 말하면 취미가 부담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대신 “무대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어?”, “춤과 노래 중 무엇이 더 좋아?”,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처럼 질문하면서 관심사를 넓혀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팬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응원과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전혀 다른 행동이라는 점을 알려주세요. 온라인 댓글이나 팬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행동은 건전한 취미와 거리가 있습니다. 아이가 온라인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굿즈를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도 자기관리의 한 부분입니다. 산 물건을 정리하고 중복 구매를 막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가족과 상의해 정리하거나 필요한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물건을 관리하면서 소비에 따른 책임까지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관심사를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돌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고 “또 그 이야기야?”라고 반응하기보다 가끔 “이번 노래에서 제일 좋은 부분이 뭐야?”라고 물어보세요. 아이가 자신의 취미를 부모에게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신뢰가 생기면 소비 문제에 대해서도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아이가 용돈을 다 쓰는 문제를 발견했을 때 과거 구매내역을 들춰내며 계속 혼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사용한 돈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소비할지를 함께 정하고 다음 달부터 적용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입니다. 실패한 소비도 아이가 자신의 선택을 돌아볼 수 있다면 좋은 경제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덕질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취미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소비, 시간, 온라인 활동에 스스로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사람과 물건을 존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많이 사는 것이 반드시 더 많이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을 응원하고, 친구와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창작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팬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취미의 범위를 넓혀주면 굿즈 구매에 대한 집착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 구매에 용돈을 탕진하는 고학년 덕질 문화 핵심 정리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에 아이가 용돈을 많이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먼저 덕질과 과소비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을 응원하고 음악을 즐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취미생활일 수 있으며, 부모가 그 관심 자체를 무조건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굿즈 구매가 용돈을 모두 소진하게 만들거나 필요한 지출과 저축까지 방해하고, 또래의 소비나 한정판 상품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반복 구매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아이에게 굿즈를 사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취미비 한도를 직접 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 달 용돈 가운데 얼마를 굿즈에 사용할지 정하고, 그 범위를 넘는 상품은 다음 달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소비와 비교하도록 해보세요. 고가 굿즈에는 하루나 이틀의 대기기간을 두고, 랜덤 상품은 구매 횟수나 금액을 미리 정해두면 충동적인 반복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굿즈를 경제교육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물건의 가격과 자신이 느끼는 가치가 같은지 질문해보고, 새 상품 가격과 중고가격이 왜 달라질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한정판이라는 이유로 가격이 높아지는 것과 실제로 꼭 필요한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도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굿즈를 투자 대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취미를 위해 자신의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과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덕질을 소비 중심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을 듣거나 춤을 따라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공연과 콘텐츠를 감상하는 등 돈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좋아하는 대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면 영상 제작이나 디자인, 무대 연출처럼 관련된 창작 활동으로 넓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안전 역시 부모가 반드시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고학년 아이가 혼자 낯선 판매자와 거래하거나 개인 연락처와 주소를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온라인 계정과 결제는 보호자가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활동을 경험하는 것과 온라인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가 경제적 선택은 배우되 안전에 관한 책임까지 혼자 떠안게 하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굿즈를 많이 샀다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혼내기보다 구매 후 만족도를 스스로 돌아보도록 해보세요. “이번에 산 것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무엇이야?”, “다시 산다면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 “다음 달에는 무엇을 바꾸고 싶어?”라고 질문해보면 아이가 소비를 자신의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 시기의 경제교육은 부모가 아이 대신 모든 소비를 결정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자신의 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사고 싶은 것과 꼭 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한정된 돈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의 작은 굿즈 구매 경험도 나중에는 용돈관리와 소비습관을 배우는 실제 생활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문 QnA

아이돌 굿즈를 좋아하는 것 자체를 막아야 할까요?

좋아하는 취미 자체와 과소비는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을 듣고 콘텐츠를 즐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취미가 될 수 있으므로 관심 자체를 금지하기보다 굿즈 구매가 용돈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 소비에 대한 기준을 함께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돈을 굿즈에 거의 전부 쓰는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굿즈 구매를 전면 금지하기보다 한 달 취미비를 아이와 함께 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정한 예산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게 하고, 예산을 초과하는 상품은 다음 달까지 기다리도록 하면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랜덤 포토카드를 계속 구매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하는 카드가 나올 때까지 반복 구매하지 않도록 미리 최대 금액이나 구매 횟수를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직접 한도를 정하게 하고 그 범위를 넘으면 다음 달까지 기다리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충동적인 추가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굿즈의 중고가격을 확인하게 해도 괜찮을까요?

가능합니다. 구매가격과 시간이 지난 뒤의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하면 물건의 가격과 가치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굿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해 구매하도록 유도하기보다 자신의 취미와 만족을 기준으로 소비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굿즈를 사는 대신 다른 취미를 하라고 해야 할까요?

대체 취미를 억지로 정해주기보다 현재의 덕질을 음악 감상, 춤, 그림, 글쓰기, 사진, 영상 제작과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넓혀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대상을 즐기는 방식이 굿즈 구매 하나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가의 굿즈를 사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못 사게 해야 하나요?

가족이 정한 예산과 아이의 용돈 범위 안에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금액을 넘는 상품이라면 하루나 이틀 정도 기다리고, 다른 소비와 저축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계산한 뒤 결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돈으로 감당할 수 있다면 부모가 모든 취미성 소비를 대신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들이 가진 굿즈를 아이가 계속 사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들과 같은 물건을 갖고 싶은 마음이 왜 생기는지 먼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또래와 소통하려는 마음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소비를 비난하기보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지 않아도 네가 이 물건을 사고 싶을까?”라고 질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취향과 또래의 소비를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가 굿즈를 중고 거래해도 되나요?

경제교육 차원에서 중고 거래 과정을 경험하게 할 수는 있지만 어린아이가 낯선 사람과 직접 연락하거나 대면거래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계정과 연락, 결제와 거래를 관리하고 아이는 물건의 상태 확인과 가격 비교, 정리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 굿즈에 빠진 아이를 보면 부모는 돈을 너무 쉽게 쓰는 것 같아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무조건 소비를 막는 시간으로 만들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으면서도 돈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기회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굿즈를 사고 싶다는 마음은 인정하고, 그다음에 “얼마까지 사용할지”, “이걸 사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며칠이 지나도 여전히 사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해보세요. 아이가 직접 선택하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부모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도 소비를 조절하는 힘이 조금씩 생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덕질은 많이 사야만 제대로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이나 영상으로 표현하고, 공연과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모두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마음을 지키면서도 돈과 시간, 온라인 활동에 스스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옆에서 차분하게 도와주세요. 지금의 작은 굿즈 소비 경험이 앞으로 자신의 돈과 선택을 책임지는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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